요즘 새벽마다 Sweet Trip의 You Will Never Know Why를 듣고 있어요. 처음 들었을 때는 '아... 이게 뭐지?' 싶었는데, 두세 번 듣다 보니 어느새 빠져들더라고요. 맑은 기타 소리랑 몽환적인 신스가 섞이면서, 왠지 모르게 옛날 생각이 나요. 꼭 10년 전, 20년 전의 나를 만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요.
사실 저는 음악을 들을 때 가사보다는 분위기를 더 보는 편이에요. 이 곡은 제목처럼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슬픔이 밀려와요. 축축한 밤공기 같은 보컬에, 잔물결처럼 출렁이는 사운드가 겹치면서 마음이 차분해지고, 또 조금은 우울해지는... 그런 독특한 감정이 있어요.
이런 음악이 낯설었는데
평소에 올드팝이나 트로트, OST만 듣다 보니 이렇게 실험적인 음악은 잘 안 찾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이 곡은 유행을 타지 않는 옛날 감성을 담고 있으면서도, 지금 들어도 전혀 낡지 않은 것 같아요. 신곡에 관심이 없는 저도 '이런 장르도 있구나' 싶게 만들었어요.
맞죠? 가끔은 아무 이유 없이 과거가 그리울 때가 있잖아요. 이 음악이 그런 감정을 꺼내 주는 것 같아요.
혹시 이 곡 들어보신 분 있으면 어떤 느낌이었는지 이야기 나눠보고 싶네요. 저처럼 새벽에 잠 못 들 때 듣기 좋은 음악이라, 한 번쯤은 추천하고 싶은 곡이에요. 옛날 생각나네요... 사실 예전에 듣던 음악도 좋지만, 이렇게 새로운 곡에서도 오래된 기억을 느끼는 게 신기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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