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을 횡단하다가 실종된 예술가. 바스 얀 아더를 아시나요?
바스 얀 아더의 기적을 찾아서는 총 3개의 파트로
나눠진 프로젝트 작업이었습니다.
프로젝트를 공표하기 2년 전,
그는로스앤젤레스의 할리우드 언덕에서 출발하여 바닷가에 도착해 산책 하는자신을 촬영한사진 연작을 제작했습니다.
아더는 사진들의 하단에 더 코스터스(TheCoasters)의 노래 ‘Searching‘ 의 가사를 적었습니다.
그는 앞서 설명한 사진 연작과, 선원들의 노동요(Sea Shanty) 메들리를 부르는 어린 합창대의 영상,
그리고 프로젝트의 착수를 알리는 발표문으로 이루어진 일련의 작품들을 당시 로스앤젤레스에서 운영되던 클레어 코플리 갤러리 (Claire Copley Gallery, 1973-1977)에서 전시를 했고 여기까지가 이 프로젝트의 첫번째 부분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두 번째 부분은 작가 자신이 초소형 보트를 타고 미국매사추세츠 주 케이프 코드에서 출발하여 영국 팰머스 해안까지 대서양을 횡단하는퍼포먼스였습니다.
그리고 횡단후, 그의 고향인 네덜란드암스테르담에 도착한 아더가 앞서 진행했던1973년의사진연작과 같은 해변의산책을진행하고, 사진으로 기록하는 것이 <In Search of Miraculous>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부분이었습니다.
아더는프로젝트의두번째부분을 실행하기 위해, 1975년7월,‘대양의 파도(Ocean Wave)’라는 이름의 보트를 타고 케이프 코드 해안을 출발했지만 결과적으로 이프로젝트는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출발6개월후(90일 후), 아더의 보트는 아일랜드 해안에서 반쯤 잠긴채 발견 되었고,그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나이인 33살에 아더는 기적을 찾아서라는 다소 낭만적인 제목의 작업을 진행하다가 실종 되었습니다.
실종마저도 작가의 의도와 작업의 일부로 보는 사람들이 있고 그의 실종으로 인해 프로젝트가 미완성으로 남았다고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의 실종을 의도라고 보는 사람들은 작가의 이전 작품에서 작가는 그가 벌인 사건들로 부터 의도적으로 달아났다는 점과 또 아직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을 얘기하며 의심하곤합니다.
저에겐 그의 무모한 작업과 실종이 어느순간 부터 시로 읽히기 시작했습니다. 저에게 그의 무모함이 시로 읽히는 지점은 그의 실종을 의심하는 이들과 비슷한 관점에서입니다.
그의 이전 작업을 보면 그는 설명이 없이 3분동안 울고설명이 없이 어딘가로 떨어집니다. 나무와 나무 사이에 서서 같이 나무와 흔들리는 영상에도 설명은 없습니다.
그의 작업은 항상 결말 보다는 과정이 더 중요했고 찰나를 기록하는 퍼포먼스를 하며 그의 작업은 모두 자본주의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오히려 온몸으로 자본주의에 저항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저에겐 그가 이전부터 지녀온 태도와 해온 작업들이 하나의 서사로 작용하며 기승전결로 읽혔고 태도가 형식이 된 대표적인 사례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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